‘세포교정의약학회(회장 백경신 약학박사)’는 학술지 ‘CELLMED’ 1월호에 개국 약사 4명의 논문을 게시했다고 밝혔다. ‘CELLMED’는 만성질환의 예방과 치료와 관련된 학술 논문이 실리는 KCI 등재 학술지다.
수원 메디팜열린약국 정혜정 약사는 세포교정 영양요법을 부비동염 환자에게 적용한 사례를 정리했다. 부비동은 머리 뼛속에 있는 뇌를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해 주기 위해 있는 공간을 말한다.
이곳에 세균,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염증이 발생한 질환을 부비동염이라고 하는데, 축농증으로 불리기도 하는 질환이다. 두통, 얼굴 통증, 콧물 분비 및 코막힘이 주 증상이다. 주로 항염증제인 코스티코스테로이드를 분무하는 약물치료를 시행하는 데, 개선되지 않는 경우 수술을 시도한다. 다만, 연구에 의하면 11%는 악화하고, 7% 정도는 변화가 없는 예도 있다고 한다.
정 약사는 심한 코막힘으로 잠을 잘 수 없는 부비동염 환자에게 안토시아닌을 처방했는데, 눈곱이 끼는 현상과 코막힘 현상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안토시아닌이 혈류를 개선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영향을 주었다는 설명이다. 부비동염 수술을 진행했음에도 호전이 없었는데 OCNT 요법으로 질환이 개선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부산 맑은약국 이강화 약사는 세포교정 영양요법을 이용해 메느에르병을 개선한 사례를 논문으로 발표했다. 반복적인 현기증을 증상으로 하는 메니에르병은 청력 손실과 이명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메니에르병의 원인은 내이의 유체인 엔돌림프에서 과도한 분비가 일어나거나 재흡수에 실패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진단하기도 치료하기도 무척 어려운 질환이기도 하다.
이 약사는 림프,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정상적인 면역력을 갖도록 만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OCNT를 처방했다. 항산화 효과가 있는 안토시아닌, 퀘세틴, 루틴, EGCG 등의 처방과 함께 이혈요법과 작업치료 등을 진행한 결과 환자의 주관적인 증상 완화와 더불어 귀의 형태도 변화했다는 내용을 논문으로 발표했다.
광주 한샘약국의 최연 약사는 비정형 재생세포를 동반한 위염 환자에게 세포교정 영양요법을 활용한 사례를 전달했다. 비정형 재생세포는 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지속해 추적관찰이 필요한 질환이다. 최 약사는 안토시아닌, 퀘르세틴, 루틴, EGCG 등의 항산화제와 염증 회복을 돕는 푸코이단과 올레산 등을 환자에게 처방했다. 환자는 OCNT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환자는 이상지질혈증에 사용하는 스타틴 제제를 중단하고, 허리둘레가 감소하는 등 현저한 개선이 일어났다. 위염도 단순 염증으로 재분류되었으며, 경계성 당뇨병도 호전되었다는 설명이다.
부산 바른약국의 손민수 약사는 세포교정 영양요법을 이용해 요로결석과 만성 소화불량을 개선한 사례를 게시했다. 손 약사는 환자에게 요로결석 예방에 도움을 주는 식이 칼슘과 결석의 형상과 성장을 억제하는 구연산을 처방했다. 또한,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칼슘과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을 처방해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이 정상적으로 소장에서 흡수하도록 하고, 폴리페놀을 통해 환자의 소화불량을 개선하는 것을 도왔다. 그 결과 요로결석으로 인한 수술을 받지 않게 되었고 불편을 느끼게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학회 학술위원장인 장봉근 박사는 “이번에 실린 논문은 현장에서 환자들에게 직접 적용한 사례를 담아 응용하기 좋다”면서, “공유된 사례들이 현장에서 많이 활용되길 바란다”라며 학회 약사들의 논문 발표를 독려했다.
세포교정의약학회는 2010년 10월 설립되었으며, 2,400여 명의 정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온라인 스터디, 지역별 강연회 등 다양한 학술모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세포교정의약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CELLMED’는 작년 9월 첫 게재 이후, 현재까지 66건의 임상증례가 등재됐다. 게재된 논문은 학술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